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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서 전기차 구매 1만4000불까지 지원

가주정부가 저소득층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만4000달러까지 지원한다.   가주대기자원위원회(CARB)는 새로운 친환경 차량 지원 프로그램(DCAP)을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으로 분류되고 사회적 혜택을 받지 못한 지역(DAC)에 거주하는 구매자에게 최대 1만2000달러까지 차량 구매비용을 지원한다. 다만 이 최대금액은 보유한 차량을 폐차하는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폐차하지 않는 경우 지원금은 7500달러다.   저소득층으로 분류되지만 DAC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에는 최대 1만 달러까지 차량구매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전기차 충전비용이나 충전기 설치 비용에 쓸 수 있는 2000달러의 선불카드도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가주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이다. 2024년 저소득층은 4인 가족 기준 연 수입이 9만3600달러 이하다. 또한 차량을 구매하기 전에 프로그램에 지원해야만 한다.   이전에 CARB 측에서 제공한 전기차량구매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지원금을 수령한 적이 있다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더 큰 지원을 받는 DAC 거주자로 분류되려면 인구가 1만명 이하고 거주자의 연 수입 중간값이 주 평균의 79% 이하인 곳에 살고 있어야 한다.     CARB 측은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아직은 받지 않고 있으며 시작일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웹사이트(drivingcleanca.org)를 통해서 등록하면 프로그램 시작일에 대해서 이메일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가주는 친환경 차량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주로 알려졌다. CARB에 따르면 가주 내 친환경 판매 차량이 미국 전체의 34%를 차지한다. 2024년 1분기에 가주에서 팔린 친환경 차량은 10만2507대로 이는 신규 자동차 판매의 23.9%에 달하는 수치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전기차 구매 전기차 구매 차량 구매비용 지원 대상

2024-06-24

전기차, 구매 1년만에 가격 47%까지 하락

전기차(EV)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부 모델은 1년 후 잔존가치가 신차 가격의 절반 가까이 떨어져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보매체 아이씨카스가 최근 발표한 1년 후 잔존가치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개스차, 하이브리드(HEV), EV를 포함한 전체 평균 감가율이 신차대비 12.8%(5778달러)인데 반해 일부 EV는 최대 50%에 육박했다.     가치 급락 모델들을 살펴보면 벤츠 EQS는 1년 후 신차 가격의 47.8%인 6만5143달러가 떨어져 감가율 낙폭이 가장 컸다. 〈표 참조〉     2위는 1년 만에 45.7%인 1만5786달러가 떨어진 닛산 리프가 차지했으며 기아 EV6가 33.3%(1만8081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각각 32.9%씩 하락한 현대 아이오닉 5(1만6805달러)와 복스왜건 ID.4(1만5609달러)가 4위, 5위에 올랐다.     포드 머스탱 마하 E도 감가율이 29.8%(1만6364달러)에 달했으며 셰볼레 볼트 EUV와 볼트 EV가 각각 28.2%(9151달러), 28%(8633달러)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1년 만에 잔존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EV 모델들의 경우에는 신차보다 중고차를 구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동차전문매체 톱스피드는 기아 EV6를 예로 들어 역동적인 디자인에 고속 충전, 첨단 기술, 편의 사양 등을 갖췄다면서 1년 후 잔존가치가 신차의 약 3분의 2로 떨어지기 때문에 신차보다는 1년 된 중고차 구매를 추천했다.     특히 닛산 리프의 경우 시판 EV 중 가장 저렴한 모델 중 하나지만 1년 후 46% 가까이 가치가 떨어지므로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고 전했다.     반면, 테슬라는 잔존가치 하락이 다른 EV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모델 Y와 X는 가치 하락 폭이 각각 8.3%(3867달러), 6.9%(5993달러)에 불과해 중고차 구매보다는 신차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최근 인벤토리 누적으로 모델 Y는 연이은 가격 인하에다가 IRA 세금 크레딧 7500달러까지 적용하면 트림에 따라 신차를 주행거리 1만5000마일 이하의 1~2년 된 중고차 가격 또는 그 이하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구매 전기차 구매 잔존가치 감가 중고차 신차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4-30

인기 주춤 전기차, 인센티브 공세

충전 관련 불편함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외면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자 업체들이 앞다퉈 인센티브 확대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및 컨설팅업체 갤럽이 8일 발표한 ‘전기차 소유 및 구매 의향’ 보고서에 따르면 EV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거나 고려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4%로 지난해 55%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과반 이하로 떨어졌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가 9%로 전년보다 3%p 감소했으며 ‘고려할 수도 있다’도 35%로 8%p 떨어졌다.   현재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지난해 4%에서 올해 7%로 증가했지만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가 41%에서 48%로 늘어났다.   소득별로는 연소득 4만 달러 미만 응답자의 61%가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혀 4만~9만9999달러 44%, 10만 달러 이상 41%를 크게 상회했다.   연령별 전기차를 안 사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65세 이상이 63%로 가장 높았으며 50~64세(54%), 30~49세(41%), 18~29세(35%)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69%가 전기차 구매를 꺼려 민주당 성향(27%)을 압도했다.   갤럽은 “지난달 1~20일 사이에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최근 일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전기차 투자를 줄이기로 결정한 것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전문플랫폼 에드먼드와 JD파워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는 충전, 주행거리, 비싼 가격 등이며 소비자 2명 중 1명(47%)이 4만 달러 이하의 저렴한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전기차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가 7500달러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프로모션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각 업체가 전기차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EV9에 적용했던 3750달러 할인을 이번 달 7500달러로 2배 늘렸으며 루시드도 전 모델에 일괄적으로 5000달러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테슬라는 모델 Y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자 트림에 따라 3000~5000달러까지 할인해 세금 크레딧(7500달러)까지 포함하면 RWD 트림 가격은 3만4340달러부터, 롱레인지 트림은 3만7490달러부터 시작하게 된다.   스바루도 전기SUV 솔테라 2023년형의 3년 리스 프로그램을 다운페이 없이 기존 월 399달러에서 241달러로 40% 인하했다.   갤럽은 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의 60%를 전기차로 대체하길 희망하고 있으나 지난 2년간 전기차를 보유하거나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소비자는 16%에 머물고 있어 전기차 선호도가 급변하지 않는 한 정부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센티브 전기차 전기차 인센티브 전기차 구매 전기차 소유 EV 할인 리스 무이자 Auto News

2024-04-08

성인 40%, 전기차 7500불 크레딧 몰라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특정 연령 및 그룹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가 분석조사업체 블루랩스가 시행한 설문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소비자의 40%가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세액공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인종 그룹별로는 흑인 응답자의 50%, 라티노 응답자의 47%가 세액 공제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으나 향후 전기차 구매에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백인의 43%는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치성향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농촌지역 거주 민주당원의 47%는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공화당원은 6%에 불과했다. 도시 지역에서는 당파와 관계없이 구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성인 24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세청(IRS)의 세액공제 프로그램은 자격을 갖춘 순수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 또는 중고차 구매자가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총중량 등급(GVWR)이 1만4000파운드 미만인 차량은 최대 7500달러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나 미국서 제조된 전기차 중 중요 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모델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규정을 충족하는 전기차 제조업체는 5곳에 불과하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크레딧 전기차 구매 전기차 제조업체 전기차 세액 EV 충전 Auto News

2023-11-12

소비자 57% “전기차 살 생각 없다”…충전·주행거리·고비용 이유

전기차 인기가 상승세임에도 여전히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파이낸스와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입소스가 102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전기차 구매 성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다음 차로 전기차 구매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매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6%, 구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21%였다.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는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규정했는데 구매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14%에 불과했으며 구매할 수도 있다는 17%로 전체 31%가 구매 의향을 표명했다. 1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77%가 충전시설 부족 및 가정 충전 어려움을 꼽았으며 73%는 충전당 주행가능 거리가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전기차 전체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가 70%였으며 환경 문제가 60%로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응답자의 70%와 전체 응답자의 60%에 달하는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이 전기차 구매를 꺼렸다. 35~49세 응답자의 37%와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중 42%가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치성향에서는 공화당원 중 76%는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구매하겠다는 17%에 불과했다. 민주당원 중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에 달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산업담당 스테파니 발데즈-스트레티 디렉터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로는 가격도 문제고, 인프라도 문제다.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은 인프라에 대한 불만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응답자의 30%가 도요타를 꼽았으며 테슬라(23%), 혼다(20%), GM(15%), 포드(14%)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9%로 뒤를 이었으며 닛산(8%), BMW(7%), 벤츠/복스왜건(5%) 볼보/리비안(4%), 폴스타(2%), 스텔란티스(1%)순이었다.   참고로 도요타는 현재 순수전기차 모델이 bZ4X와 렉서스 RZ450e두 개에 불과하며 3분기 판매량도 4221대에 그쳤다. 혼다는 아직 시판되는 순수전기차 모델이 없다.   응답자의 30%만이 전기차 세금 공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슬라와 포드의 대규모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20%만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전기차 크레딧이 신차 구매시 적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성향과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행거리 소비자 전기차 구매 순수전기차 모델 전기차 EV Auto News 충전 충전시설 PHEV

2023-10-25

현대차 전기차 충전기 무료 제공…설치비 600불도 지원

현대차가 전기차 구매에 관심 있는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21일 자사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소비자들에게 차지포인트 홈 플렉스 레벨 2 충전기(사진)를 무료로 제공하고 설치비를 최대 600달러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충전기와 설치비 등 총 11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프로모션 적용 대상 모델은 2023~24년형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2023년형 코나 EV 등으로 21일부터 10월 31일 사이 현대 모터 파이낸스를 통해 구매 또는 리스해야 한다.     계약 후 7~10일 안에 현대 모터 파이낸스가 이메일로 쿠폰코드를 제공한다.   현대홈 마켓플레이스(HyundaiHomeMarketplace.com)에 등록하고 쿠폰코드를 입력하면 협력업체인 일렉트럼의 담당자(Electrum Energy Advisors)가 충전기 설치 과정 등 전기차 전환과 관련된 모든 정보, 과정을 안내해 준다.     충전기 설치는 전기차 구매·리스 계약일로부터 90일 안에 진행해야 한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사업 총괄 겸 북미 사장/CEO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있어 가정용 충전 인프라 마련이 큰 관심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yundaiusa.com/us/ko)에서 찾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구매 충전기 설치 Auto News EV 아이오닉

2023-09-24

NJ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뉴저지주가 저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과 사업체·비영리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필 머피 주지사는 12일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4만5000달러 이하의 전기차를 구매하면 4000달러, 4만5001달러에서 5만5000달러 사이의 전기차를 구매하면 1500달러의 보조금을 환급금 형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보조금 관련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hargeup.njcleanenergy.com) 참조.   또 전기차 대량 보급을 위해 사업체와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클린 플리트 프로그램(The Clean Fleet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면 차량의 크기(size)와 종류(type)에 따라 최대 1만 달러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뉴저지주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는 것은 대기의 질 개선을 위해 2030년까지 최소 30만 대 이상의 전기차 보급을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증가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뉴저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 전기차 수는 2022년말 기준 9만1560대로 전체 차량의 10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저지주는 전기차 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업자와 다세대 거주 부동산 소유주가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할 경우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구매 뉴저지주 전기차

2023-07-13

비싸고 충전 불편…전기차 호감도 식었다

#. 최근 SUV를 구매한 미션비에호의 J씨는 장거리 통근에 개스비와 마일리지가 부담 돼 전기차를 구매하려고 했었다. 프리미엄이 붙어 기다렸는데 인벤토리가 풀리나 싶더니 이번엔 7500달러 세액공제 수혜 대상에서 제외돼 차값이 부담됐다. 고심 끝에 결국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매했다.   #. 코로나 지역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C씨도 정부는 물론 언론매체에서 전기차, 전기차 해서 이번에 전기차를 구매할까 알아봤는데 차값도 비싼 데다가 충전 때문에 신경 쓸 일이 많을 것 같아 현금 인센티브에 무이자 할부가 제공된 동급 개솔린 모델을 장만했다.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전기차에 대한 반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매체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E-비전 인텔리전스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020년 2월 2.6%에서 올해 2월에는  8.5%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3월에는 7.3%로 감소해 소비자들이 전기차보다 개솔린엔진차 구매에 더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음 차로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밝힌 소비자 비율이 지난 1월 26.7%에서 3월 26.9%로 0.2%p 증가한 데 비해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소비자는 17.8%에서 21.0%로 3.2%p가 늘어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주력 행보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같이 전기차 구매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이유는 신차 구매가격 부담과 충전 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전기차 진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밝힌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10가지 이유 중에서 충전시설 부족과 구매 가격 부담이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충전당 주행 거리, 충전 시간, 가정/직장에서의 충전 불가능 등 상위 5개 항목이 충전, 가격과 관련된 것.   테슬라가 지난 3월 자사 수퍼차저 충전 네트워크 일부를 타 브랜드 전기차에 공개한 데 이어 월마트도 지난달 2030년까지 전국 매장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를 덜어주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한국 브랜드 전기차를 타고 있는 어바인의 L씨는 “테슬라 충전소를 개방했다고 해서 찾아봤지만, 타브랜드 EV용 어댑터가 장착된 충전기가 흔하지 않고 가격도 다른 충전업체에 비해 비싸다고 하니 아주 급하지 않으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규정으로 7500달러 수혜 대상 모델이 대폭 줄어든 것도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포기하게 만든 요인으로 지적됐다.   OC지역 현대차 딜러 한 관계자는 “7500달러 혜택을 못 받게 돼서 예약을 취소하는 케이스가 적지 않았다. 한때 차가 부족해 프리미엄까지 붙어 판매됐으나 이제는 수요 감소에다 인벤토리도 증가해 MSRP 이하 가격에 바로 구매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7500달러 세액 공제 여부가 당분간 전기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충전 전기차 구매 EV EV충전 전기차 충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IRA Auto News

2023-05-23

NJ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중단

뉴저지주가 예산 부족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잠정 중단했다.   뉴저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Board of Public Utilities)는 환경보호를 위해 그동안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할 때 최대 4000달러까지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지난 17일 전격 중단했다.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이 끝나는 오는 7월까지 3500만 달러를 준비했으나 최근 전기차 구매가 늘고, 보조금 신청이 밀리면서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며 “신청서 접수를 중단하고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면 프로그램을 재개하겠지만 언제 얼마나 예산이 확보될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뉴저지주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총 9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뉴저지를 충전하자(Charge Up New Jersey)’는 전기차 늘리기 프로그램을 시행, 현재까지 총 2만5000대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데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는 데다 이미 전기차를 구매할 때 연방정부 면세 혜택과 기타 인센티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주정부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뉴저지주는 2022년 전기차 판매가 전체 차량 판매 대수의 8%를 차지했고, 2022년 12월 기준으로 총 9만1000대의 전기차가 주 전역에서 운행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구매 전기차 판매가

2023-04-19

"미국인 47%, 전기차 구매 안 한다"…AP·시카고대 설문 조사

연방 정부가 세액 공제 등으로 전기차 소비 진작에 나선 가운데 소비자 절반 가까이는 차를 전기차로 교체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교의 에너지정책연구소(EPI), 여론조사센터(NORC)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다음 자동차 구매 시 ‘전기차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력한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19%였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로, 응답자의 41%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향후 전기차 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소비자 10명 중 4명꼴인 셈이다.   비싼 가격이 전기차 구매 의욕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이 넘는 83%가 전기차 가격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정보업체 켈리블루북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지난 2월 평균 신차 판매가는 4만8763달러였다. 전기차는 5만8385달러로 약 1만 달러 더 비쌌다.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으로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를 받는다고 해도 가격에 차이가 있다. 세액 공제는 내야 할 세금을 제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구입자에게 7500달러를 직접 지원해주는 것과 비교하면 제한이 있다.   응답자 중 ‘충전소 수가 충분하지 않아서’ 전기차로 바꾸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77%로 그뒤를 따랐다. 다음은 ‘아직 배터리 기술이 완벽하지 않아서’(71%), ‘충전이 너무 오래 걸려서’(70%), ‘개솔린 차를 좋아해서’(67%) 순이었다.   정부가 전국적 충전 인프라 확장, 지원금 제공 등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응답이 거의 50%였다.   ‘2035년까지 신차 전량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전환 정책’에 대해 49% 응답자들은 ‘반대한다’와 ‘강력히 반대한다’ 등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는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반면 ‘정부의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 구매 시 인센티브 제공’에 관해서는 각각 46%와 4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대는 각각 27%와 25%였다.   이에 대해 제니퍼 벤즈 NORC 부회장은 “소비자들에게 비싼 가격과 충전 시설 부족이 전기차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수반돼야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미국 시카고대 전기차 구매 전기차 전환 전기차 소비

2023-04-12

뉴욕시정부, 전기차 구매 확대

뉴욕시가 탄소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에 따라 전기차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뉴욕시는 4일 연방정부 보조금 1010만 달러를 활용, 1000대에 가까운 시 정부용 전기차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현재 4000대 이상의 정부 소유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전기차 구매를 추가로 늘리는 것이다. 뉴욕시는 올해 말까지 시 정부 소유 차량의 약 2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새롭게 구매하는 전기차에는 일반적인 정부 직원용 차량을 포함해 픽업트럭, 밴, 청소 차량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제설, 쓰레기 픽업 등에 사용되는 시 청소국(DSNY)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뉴욕시는 기대하고 있다.     일반 뉴욕시민들의 전기차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와 충전포트 등도 늘리기로 했다.     뉴욕시엔 현재 1300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 포트와 급속 충전기 120개 등이 배치돼 있다. 뉴욕시는 연방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향후 18개월간 약 600개의 충전 포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도로변 충전기 1000개, 2030년까지 충전소 1만개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시정부 전기차 뉴욕시정부 전기차 전기차 구매 전기차 충전소

2023-01-05

“전기차 구입 보조금 부유층이 내라”

캘리포니아주에 산불 보호 및 전기차 인프라 구축 및 관리를 위한 예산을 부유층에 부과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30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 발의안은 가주민들에게 전기차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산불 예방을 돕는 프로그램 자금 마련을 위해 연 소득 200만 달러 이상의 주민들에게 소득세 1.75%를 추가로 받는 내용이다.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향후 20년 동안 300억~900억 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걷을 수 있게 된다. 발의안은 추가 세금의 35%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주민들에게 환불하는 기금으로 사용되며 45%는 충전소 및 인프라 구축에 사용한다. 나머지 20%는 산불 진압 및 예방에 사용하도록 기금을 배정하게 된다.       선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이 발의안은 가주 민주당 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 부유층에게 정부 운영 기금을 떠맡긴다는 지적을 받으며 공화당 의원들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공화당 편에 서서 이 발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혀 오는 11월 8일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이 발의안은 민주당 외에 기후 운동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Lyft)가 지지를 보내고 있다.     리프트는 “지난해 통과된 법안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우버 및 리프트 운전자의 90%가 전기차를 소유해야 한다”며 “운전자들의 전기차 구매와 충전소 확대 설치를 위해 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보호 주의자들은 주민발의안 30이 통과되면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산불을 방지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대기오염을 정화할 수 있도록 산림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소방관 인력과 장비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자들은 주민발의안 30이 승인될 경우 세금인상은 곧 가주민들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미 정전의 위험에 처해 있는 전기망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 발의안의 목적은 한 회사가 납세자 지원 보조금을 거머쥐려고 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 예방을 앞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발의안 30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예진 기자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인프라 전기차 구매 주민발의안 30

2022-10-09

비싼 개스값에 한인들 “전기차 사볼까”

#라크라센타에 사는 제임스 이(40)씨는 다음 차로 전기자동차를 알아보고 있다. 이씨는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와 렉서스 세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개스비가 너무 비싸서 렉서스 세단은 거의 운행하지 않는다”며 “세단을 처분하고 셰볼레가 내놓을 전기차 SUV(EUV)를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서명하면서 늘어난 전기차 ‘보조금’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인 운전자 사이에서 전기자동차(EV)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LA 등 가주 운전자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개스비에 부담을 호소하면서, 다음 차를 살 때는 전기차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추세다.   전기차의 인기는 떨어질 줄 모르는 개스비 영향이 크다. 12일 기준 LA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1갤런당 평균 5.39달러를 기록 중이다. 78일 연속 떨어진 가격임에도 5달러 이하로 내려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LA한인타운에 직장을 둔 대니얼 김(38)씨는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한 번 기름을 넣으면 60달러가 들었지만 지금은 90달러까지 나온다”며 “개스값으로만 한 달 300~400달러나 필요해 너무 부담이다. 당장 전기차는 아니더라도 하이브리드라도 사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5만 달러 이하 전기차가 많이 출시돼 운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 등 특정 제조사 전기차만 가능했다면, 지금은 가격과 성능을 따져보고 디자인까지 마음에 드는 전기차를 고를 수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시행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중고 전기차 최대 4000)달러 보조금을 받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가주대기자원국(CARB)도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달러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급형 전기차를 선택할 경우 보조금 혜택과 눈에 띄는 유지비 절약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이와 관련 연방환경보호청(EPA)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권장 소비자가(MSRP) 2만5600~5만 달러 이하인 전기차 모델은 10종에 이른다.〈표 참조〉 GM과 포드 등 기존 자동차 제조사는 2025년까지 중저가형 전기차 모델을 최대 10종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전기차는 셰볼레 볼트EV로 2만5600달러면 살 수 있다. 볼트EV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어 품질과 내구성까지 검증됐다. 2023년형 볼트EV는 1회 완전충전 시 주행거리도 259마일나 된다. 또한 셰볼레 첫 순수 전기차 SUV인 볼트EUV도 판매가 2만7200달러에 주행거리 247마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볼트EV에 이어 현대 코나EV는 판매가가 3만4000달러로 258마일을 달릴 수 있다. 현대 아이오닉5는 판매가 4만4000달러에 303마일, 기아 EV6는 4만7500달러에 310마일 주행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차종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테슬라 전기차 중 모델3가 판매가 4만6990달러(주행거리 272마일)로 5만 달러 이하 차종에 포함됐다. 볼보가 제작에 참여한 폴스타2는 판매가 4만8400달러에 270마일을 달릴 수 있다. 한편 가주는 지난 2월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김형재 기자개스값 전기차 전기차 모델 전기차 구매 중저가형 전기차

2022-09-12

"전기차 세금크레딧 20만대 제한 없애달라"

고유가에 전기차(EV)를 장만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EV 세금크레딧 제한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제너럴모터(GM), 포드, 크라이슬러 모기업 스텔란티스, 도요타 아메리카 등 완성차 업체는 연방 상원에 EV 세금크레딧을 업체별로 20만대까지로 제한한 규정의 철폐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발송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업체들은 서한을 통해서, 전기 자동차 개발, 생산,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17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현재 최대 연방 세금크레딧은 7500달러이며 구매 차량 가격에 제한은 없다. 다만, 자동차 제조사 별로 2009년 판매분부터 누적 20만 대(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합산)의 제한이 있으며 이를 넘게 되면 두 번째 분기에 절반인 3750달러로 줄어든 후 1년에 걸쳐 세제 혜택이 반감되다가 결국 중단된다. 업체의 요구는 20만대 판매분 제한을 풀어달라는 것이다.   업체는 최근 경제 압박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서 전기차 생산 원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원가 급등은 소매 판매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인 세금크레딧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0만대 제한을 없애서 구매자에게 세금크레딧을 제공해야만 개스차보다 비싼 전기차를 사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현 정책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2018년 3분기에 이미 20만대 한도에 도달해 크레딧이 2019년 12월 이후 단계적으로 폐지됐으며 GM 역시 지난 2020년 3월로 세제 혜택이 종료됐다.   여기에 더해 도요타와 포드의 경우 올해 하반기까지는 20만 대에 도달할 전망이다.   전기차 판매 대수를 추적하는 이브어답션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도요타는 20만대 한도 도달까지 7658대가 남았으며 포드는 3만9420대였다. 닛산도 3만5748대, BMW는 6만3310대로 나타났다. 10만 대 이상 여유가 있는 업체는 현대와 기아, 혼다, 스텔란티스, 머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복스왜건 등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개스차보다 찻값은 물론 보험료도 비싸다”며 “최대 7500달러의 EV 세금크레딧은 비싼 전기차 구매자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연방 상원은 EV 세금크레딧을 기존 7500달러에서 1만2500달러로 상향하는 법안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차가 조립돼야 하며 노조가 있어야 한다는 등의 조항을 두고 완성차 업계와 마찰을 빚으면서 현재 답보 상태다. 진성철 기자세금크레딧 전기차 세금크레딧 제한 전기차 판매 전기차 구매

2022-06-14

"전기차 구매하면 비용 10%는 덜 든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차 구매·유지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환경정책 싱크탱크인 ‘에너지 이노베이션 폴리시 앤드 테크놀로지’(이하 에너지 이노베이션)가 전기차의 구매비와 할부금융 조건, 월간 유지비 등을 중심으로 차량 비용을 조사한 결과 많은 주에서 다수 모델의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저렴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이노베이션은 할부금융 비용과 각 주의 세금·수수료, 주와 연방정부의 환급금과 세액공제, 연료비·유지비, 보험료를 포함해 차량 구매·유지에 들어간 월간 비용을 분석했다.   이런 방식으로 현대차 코나, 기아 니로, 볼보 XC40, 닛산 리프, 포드 F-150 등의 전기차와 개솔린 모델을 비교 분석한 결과 현대 코나와 포드 F-150의 전기차 모델은 모든 주에서 개솔린 모델보다 각각 평균 8.5%와 12.3%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주의 경우 코나 SEL 개솔린 모델의 한 달 보유비용은 744달러였으나, 전기차 모델은 588달러에 불과했다.   포드 F-150 픽업트럭 역시 전기차 모델의 월 보유비용이 726달러로 개솔린 모델(933달러)보다 저렴했다. 지역별로는 뉴저지주가 전기차에 대해 취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구매나 리스 시 5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지급, 전기차 소유에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조지아주는 주 정부 차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는 가운데 전기차 세금은 가장 높게 책정해 전기차 보유에 가장 불리한 환경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전기차를 많이 지원하고 있지만, 전기료가 비싸 실질적인 혜택은 크지 않은 상태라고 에너지 이노베이션은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재고가 줄어들면서 신차와 중고차 할 것 없이 개솔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전기차가 덕을 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평균 표시가격은 지난해 9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4만50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지난달 신차 재고는 113만대로 이전 달의 110만대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80만대, 2020년 동기보다는 220만대나 각각 적은 양이다. 뉴저지의 자동차 딜러인 맷 하이켄은 공급 부족과 적은 재고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휘발유 차량보다는 전기차가 가격과 금융조건 면에서 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의 보조금은 늘어나는 반면 예전에 있던 휘발유차 가격 할인은 거의 사라졌다면서 이런 것들이 휘발유 차량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자동차 시장이 변곡점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기차 구매·보유 비용이 줄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전기차 구매 전기차 구매 전기차 모델 전기차 보유

2022-05-24

전기차 세제지원 확대 빨간불

 민주당이 노동조합이 있는 자국 자동차 업체를 위해 추진 중인 전기차 세제 지원 방안이 당내 유력 인사의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 의원은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의 도요타 자동차 공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전기차 세제지원 방안의 일부 내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제시한 1조7500억 달러의 예산안에는 전기차 구매 시 최대 1만2500달러의 세제 지원을 하는 내용이 있다.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전기차 확산을 촉진하려는 의도다.   구체적으로 모든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기본 세액공제 7500달러를 제공하고,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는 500달러를 더 공제해 준다.   또 노조가 있는 자동차 회사가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500달러를 추가로 공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 부분이 논란의 대상이다.   미국에서 노조가 있는 자동차 회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모회사인 스탤란티스 등으로 모두 미국 회사다.   미국에 법인이 있지만 노조가 없는 현대차, 기아차 등 한국계 기업은 물론 일본계인 도요타, 혼다, 독일계인 복스왜건, BMW 등 입장에선 외국계 기업에 대한 차별로 여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노조가 있는 기업에 제공하는 4500달러 세제 혜택을 철회하라는 서한을 연방 의회에 보냈고, 한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자동차 제조국의 주미 대사들도 외국계를 차별하지 말라는 서한을 의회에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정책에서 보수적 태도를 취해 ‘여당 내 야당’으로 통하는 맨친 의원이 4500달러 지원 부분이 자본주의와 경쟁이라는 미국의 지향점에 맞지 않아 잘못된 정책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입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반대를 고수할 경우 해당 예산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100석의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점해 민주당으로선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포함해야 과반 지위를 갖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이 예산안에 전원 반대하는 상황에서 맨친 의원마저 반대표를 던지면 예산안은 부결된다.   다만 맨친 의원은 전기차 세제와 관련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예산안 표결 때도 반대 표결할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아직 어느 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협상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세제지원 전기차 전기차 세제지원 전기차 구매 전기차 확산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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